Vol.1에서 언급한 MC Hammer의 대히트도 무관하지 않겠지만, 힙합의 대중화는 1990년 후반에 접어들면서 더욱 큰 물결을 이루게 된다. 'Knockin' Boots'가 히트한 Candyman 'Ain't No Shame In My Game'(10월 2일 발매), 젊은 퍼프 대디도 참여한 Father MC 'Father 's Day'(10월 15일 발매) 등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, 코어 힙합 팬들에게 외면당하는 작품이 양산되는 가운데, 결정타를 날린 것은 백인 래퍼 바닐라 아이스(Vanilla Ice)의 메이저 데뷔 앨범 'Ice To The Extreme'(9월 4일 발매)이다. 이 앨범에서 싱글로 나온 'Ice Ice Baby'는 빌보드 종합 싱글 차트 Hot 100에서 1위에 올랐고, 앨범도 1,0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. 그러나 흑인 문화의 피상적인 부분만을 착취하는 그의 스타일에 대한 힙합 씬의 거부감은 엄청났고, 같은 백인 래퍼인 3rd Bass는 Vanilla Ice를 필두로 팝 힙합을 강하게 비판하는 'Pop Goes the Weasel'이라는 곡을 발표한다. 곡을 발표한 바 있다. 참고로 이후 Vanilla Ice는 음반사 측이 발표한 프로필에 경력 사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인기가 추락하게 되지만, 힙합의 대중화는 그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.